울 잠실과 경기남부 주요 거점을 잇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사업을 향한 경기도민과 지자체들의 채택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남부권 420만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이 사업은 최근 민선9기 경기도청원 제1호 및 제2호로 연속 성립되며 도정 최고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수원·용인·화성·성남 등 4개 지자체는 일찌감치 이 사업을 민선9기의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4개 시가 공동으로 시행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20으로 집계되어 광역철도 사업 중 독보적인 경제성과 타당성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추미애 지사 취임 이후 경기도 인수위원회의 '120개 정책 제안' 목록에서 해당 사업이 제외되면서 주민들과 지자체의 반발이 극에 달했다. "선거 당시의 약속을 이행하라"는 압박이 거세지자 추 지사는 직접 행동에 나섰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경기남부광역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추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예비타당성조사 경제성이 가장 높게 나올 사업"이라며 당위성을 피력했다. 아울러 현재 60조 원 규모로 검토되고 있는 정부의 5차 철도망 신규사업 예산을 10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해 줄 것을 함께 건의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연합회의 조기 추진 압박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4개 시 시민연합회가 경기도의회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으며, 경기도의회 김진명의원, 문승호 의원 등 지역 의원들은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 지옥을 끝내기 위해 정부와 경기도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개 지자체와 주민들이 단일대오로 결집한 가운데, 6선 의원 출신의 정치적 관록을 가진 추미애 지사가 도민들의 열망에 부응하는 유능한 행정력을 증명해낼 수 있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