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이 건설사업 분야 업무수행 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건설사업·관리 실무교육 운영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교육 운영계획은 1조원대 예산을 집행하는 울주군의 특성상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분야별 전문 실무교육이 요구돼 수립됐다.
울주군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 장기적으로 추진되는 건설사업이 수십 건에 달해 법률에 따른 단계별 절차 이행과 체계적인 건설사업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담당 직원들은 많은 사업과 인·허가 사무를 맡다보니 과다한 업무량으로 전문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했다.
뿐만 아니라 시설직 공무원은 광역시에서 통합인사로 관리하고 있어 기술 분야 공무원 중 숙련자는 전출되고, 그 자리에 신규직원이 배치되는 현상이 매년 반복돼 직원 전문성 확보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건설사업·관리 실무교육 운영계획에 맞춰 올해부터 체계적인 교육 및 학습 기회를 정기적으로 마련해 시설직 공무원의 직무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을 통해 감사 지적사항과 민원 발생 사례, 사업 추진 시 절차 누락으로 인한 추가 기간 소요 등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업무 수행을 돕는다.
아울러 울주군은 원활한 계획 추진을 위해 도시건설국장을 팀장으로 ‘울주군 건설사업·관리 교육 운영 TF팀’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경험이 풍부한 선배공무원이 후배공무원을 대상으로 매월 2차례 정기적으로 건설기술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내용는 울산시 ‘건설공사 업무메뉴얼’에 포함된 △건설공사 설계 및 감독요령 △국가설계기준 △표준품셈 △인·허가 관련 법령 및 절차 △기술정보 및 감사사례 △업무추진 사례 등이다.
또한 각종 사례를 바탕으로 알기 쉬운 교육자료를 직접 제작 후 활용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와 각종 노하우를 전달한다.
제작된 교재 및 과제는 공무원 누구나 열람하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건설기술 정보은행’을 만들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분야별로 관리한다.
연 5회 부터 6회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해 전문 기술교육도 시행한다.
대형건설 사업장 현장교육과 견학, 워크숍 등을 통해 서로 학습하고 토론하며 교육받은 내용의 연찬과 실무 적용을 지원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급변하는 시대에 핵심역량을 겸비한 인재의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건설기술 교육 계획에 따른 체계적인 교육으로 기술직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여 울주군민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